환재로 순직한 강릉소방서 소방관들의 심리 지원을 위해 국립춘천병원이 나섰다.
국립춘천병원(원장 박종익)은 재난 및 재해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소방대원의 동료들이 깊은 슬픔을 이겨내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위기지원을 위한 캠프(꽃처럼 피어 기억하겠습니다)를 1차로 진행하고 10월 11일부터 강릉소방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심리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수인근 정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순직한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의 영결식이 있었다.
함께 재난현장에 출동했던 동료소방대원을 비롯해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 온 가족과 같은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선별검사, 개인 위기상담, 위기관리교육, 집단치료프로그램, 스트레스관리교육 등 다양한 심리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종익 원장은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잃은 소방대원들이 슬픔을 잘 이겨내고 건강하고 완전한 회복을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2차적 후유증이 발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국립춘천병원, 순직 강릉 소방관 동료 'PTSD 예방' 심리지원 나섰다
입력 2017-09-26 13:58 수정 2017-09-26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