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MB, 역지사지를 못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는 자백”

입력 2017-09-26 13:37
출처=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의 반응을 비판했다.

전우용씨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MB측 “2∼3일 내 입장 표명”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 사실이 드러나는 게 당하는 거면, 거짓말로 모욕당하는 건 뭐라고 해야 하나요? ‘역지사지’를 못 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는 자백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잇따르는 국정원 관련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에서는 “그냥 가만히 넘길 수준은 지난 것 같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여권이 이 전 대통령에게까지 책임을 묻기 위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등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고소 대리인단’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당시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한 국정원 간부 및 직원들을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