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 서연 양을 ‘장애우’라고 표현한 가운데, 서연 양이 생전 앓던 병인 ‘가부키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7년 12월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한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양은 생전 ‘가부키 증후군(Kabuki Syndrome)’을 앓아왔다.
가부키 증후군은 특이한 얼굴, 골격계 기형, 지문학적 이상, 정신 지체, 성장 지연 등의 5가지 기본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특히 관리가 소홀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아 보존 치료만 가능하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지난 21일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10년째 외부에 숨겨온 서해순씨를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형사 고발장을 제출, 서씨는 의혹에 답하겠다며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딸 서연 양의 사망 신고는 언제 했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서씨는 “하와이에 6개월 정도 있다가 집에 과태료가 날아와 뒤늦게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 앵커가 “딸의 사망신고를 과태료 낼 때까지 안 했다는 얘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하자, “무려 10년 전의 일이고, 경황이 없었다”며 “장애우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가 죽은 일이라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