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6일 오후 4시 테러범이 국가기반시설인 공동구를 폭파해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에 나선다.
이번 훈련은 여의도동 17번지 더샑팀狗5樣컵?정문 앞 공동구에서 테러, 화재, 붕괴발생으로 침입경보 및 화재경보가 작동됐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공동구는 전기, 가스, 수도, 통신시설 등 선로가 모여 있는 대형 지하구조물이다. 국가중요시설로 분류돼 유지관리에 각별한 보안이 필요한 도시기반시설물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구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데다 통신, 전기, 수도 등의 공급이 끊기면 시민 불편으로 직결되고 누수 발생 시엔 침수 등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이번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0년 2월 여의도 공동구에서 발생한 불로 주변 아파트와 사무실 빌딩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훈련은 시설물 테러 발생 시 비상연락체계에 따른 신속한 상황전파, 비상출동 및 현장조치, 피해상황 점검 및 복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통합관리센터 상황전파 실시 ▲군부대 공동구 내부수색 및 불법침입자 체포 후 경찰인계 ▲소방서는 공동구 내부 화재진압 및 복구지원 ▲경찰서 공동구 주변 경계(Police Line 설치) 및 교통통제·불법침입자 인계 ▲점용기관 시설 이상 유무 확인 후 임시복구 등의 순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공동구는 전력, 통신, 가스, 상수도 등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어 자칫 관리 소홀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종 재난 대비 훈련을 강화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나아가 재난예방 및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