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 여의도서 공동구 테러 대비 훈련

입력 2017-09-26 11:23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군인들이 9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화랑훈련 일환으로 실시된 민·관·군·경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26일 오후 4시 테러범이 국가기반시설인 공동구를 폭파해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에 나선다.

이번 훈련은 여의도동 17번지 더샑팀狗5樣컵?정문 앞 공동구에서 테러, 화재, 붕괴발생으로 침입경보 및 화재경보가 작동됐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공동구는 전기, 가스, 수도, 통신시설 등 선로가 모여 있는 대형 지하구조물이다. 국가중요시설로 분류돼 유지관리에 각별한 보안이 필요한 도시기반시설물이다.

시 관계자는 “공동구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면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데다 통신, 전기, 수도 등의 공급이 끊기면 시민 불편으로 직결되고 누수 발생 시엔 침수 등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이번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0년 2월 여의도 공동구에서 발생한 불로 주변 아파트와 사무실 빌딩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훈련은 시설물 테러 발생 시 비상연락체계에 따른 신속한 상황전파, 비상출동 및 현장조치, 피해상황 점검 및 복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통합관리센터 상황전파 실시 ▲군부대 공동구 내부수색 및 불법침입자 체포 후 경찰인계 ▲소방서는 공동구 내부 화재진압 및 복구지원 ▲경찰서 공동구 주변 경계(Police Line 설치) 및 교통통제·불법침입자 인계 ▲점용기관 시설 이상 유무 확인 후 임시복구 등의 순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공동구는 전력, 통신, 가스, 상수도 등 시민생활과 직결돼 있어 자칫 관리 소홀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종 재난 대비 훈련을 강화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나아가 재난예방 및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