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한 달 동안 경찰관 3명 잇달아 숨져

입력 2017-09-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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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근무중이던 경찰관 3명이 한 달 동안 잇달아 숨졌다.

포항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15분께 죽도파출소 숙직실에서 최모(30) 순경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최 순경은 이날 야간근무를 하다가 숙직실에서 쉬던 중 숨졌다.

동료경찰관에 따르면 이날 최 순경은 야간근무 중 대리운전기사 폭행사건 등의 처리를 위해 4차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순경은 지난해 1월 임용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 순경을 순직 처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포항남부경찰서 장기파출소에서 근무하던 A(55) 경감이 야간근무 도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숨졌으며 앞서 11일에도 포항남부경찰서 외사계 B(57) 경감이 정례사격 훈련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 만에 숨졌다.

이들은 모두 순직 처리됐다.

잇단 비보를 접한 포항지역 경찰관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