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히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지원받았다고 보도한 JTBC와 노컷뉴스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국정원 TF와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기사 쓴 노컷, JTBC에 대해 억대 민사소송 걸어야겠다”며 “명백히 직접 관리한 걸 마치 국정원이 다한 것처럼 해놔서 현재 미디어워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이 4억원을 밀워줘? 이 세력의 목표로 아직 진행되는 미디어워치 광고를 끊어버리겠다는 것 같은데, 이제 워낙 유료독자가 많아 별 타격도 없다”며 “광고 빠지는 건 민사 손해배상으로 채우겠다”고 부연했다.
변 대표는 언론사와 별개로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와 서현복 기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디어워치의 정치비평 기사 모두 국정원의 지라는 투로 보도했다”며 “그런 건 단 한건도 없고 정치비평 기사는 전방위로 들어가고 웬만한 기성, 혹은 보수매체들과 워낙 차별화돼 누가 지시한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JTBC와 노컷뉴스는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미디어워치가 2009년 창간되자 국정원 지지여론을 만들기 위해 지원해왔다고 보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