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수원화성문화제의 대성공을 시민의 공으로 돌렸다.
염태영 시장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위민(爲民) 사상과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조대왕의 위대한 꿈이 만난 3일간의 여정이었다”면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주신 수원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체가 돼 1년여 동안 정성 들여 준비한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들에게 ‘수원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며 “다양한 옷을 입고 흥겨운 플래시몹을 보여주신 분들, 행사장 쓰레기를 치운 청소년들, 교통안내를 해주신 봉사자분들,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주신 분들, 끝까지 축제를 즐겨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고의 문화예술상품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염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께도 고마움을 표하며 “정조대왕 능행차는 처음으로 서울, 수원, 화성을 이으며 222년 전 ‘애민의 길’을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말했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화성행궁, 행궁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렸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을묘원행 이후 22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수원, 화성(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이뤄졌다.
수원시는 3일 동안 75만여 명이 수원화성문화제를 관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서울·안양시 관람인원은 제외한 수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