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의 경기도 용인시에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지구 끝까지 가겠다’는 정찬민 시장의 노력의 결과가 수치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3년 동안 무려 3조6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해 경기도 지역에 미친 파급 효과가 5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3만개에 달했다.
용인시는 경기연구원(김은경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해 실시한 ‘용인시 민선 6기 규제개혁 및 투자활성화 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 시장 취임 이후 3년간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조성·규제개혁 등으로 총 3조760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경기도 지역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5조9381억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도 2만9629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은 정 시장이 취임한 2014년 7월1일부터 지난 5월31일까지로 민선 6기에 이룬 투자유치 성과를 검증하기 위해 용인시의 의뢰로 지난 7~8월 2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용인시가 이 기간 동안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용인오토허브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등 13건의 기업유치로 2조3614억원, 용인테크노밸리 등 23개 산업단지 조성으로 1조1297억원, 각종 규제개혁으로 2694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경기도 지역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생산유발+부가가치유발)는 기업유치가 4조5027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9304억원, 규제개혁이 5050억원에 이른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기업유치로 2만2002개, 산업단지 조성으로 4838개, 규제개혁으로 2789개로 예측됐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에서 중앙정부가 수도권이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등 갖가지 덩어리 규제 권한을 독점해 규제를 풀기 어려운 여건에서 용인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불합리한 법령 및 자치법규 개정, 민원제도 개선 등 행태규제의 개선’으로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