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국정원 여론조작’ 추명호 전 국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7-09-25 17:09

검찰이 25일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오늘 추 전 국장의 서울 소재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진행 중인 이명박정부 시절 친정부성향 댓글, 관제시위, 정부비판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등 당시 국정원의 여론조작 활동 수사의 연장선에서 추 전 국장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하드디스크, 서류 등을 확보해 국정원 여론조작에서 추 전 국장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검찰은 26일 오후에난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의 여론 조작 및 정부 비판 인사 압박 등을 지시·지휘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