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이전과 총리회동 제안(본보 25일자 14면 보도)과 관련해 남유진 구미시장(사진)이 25일 취수원 이전 관련 총리회동에 응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남 시장은 "대구 취수원이 어떻게든 잘 해결이 되기를 바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총리실의 미팅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고 다시 회동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 제안 배경에 대해서는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지난 13일 밤에 전화가 왔는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총리공관에서 대구 취수원과 관련해 대구시장, 경북지사 등과 저녁을 함께하자고 한다며 두 날짜를 제시하며 괜찬은 시간을 물어왔다"며 "위에서 정해지면 아무 날이나 좋다고 답했는데 국무총리가 초청하는데 날짜까지 내가 선택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날인 14일 오전 8시쯤 총리가 직접 전화를 해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만남을 뒤로 미뤄야겠다고 하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석춘 국회의원(백승주 국회의원은 외국 출장중) 등과 함께 모여 긴급 회동을 갖고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전향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기로 하고 그 결과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남 시장이 이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은 최근 총리회동 등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