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장남 검찰 송치 '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

입력 2017-09-25 14:23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긴급체포된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친 남씨가 성북경찰서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오전 남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남 씨는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한 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g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을 감시하다가 남 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그를 긴급 체포했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 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의왕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은 남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 3명을 붙잡아, 그중 전과가 있는 1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검거된 공범들은 남 씨의 선후배"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