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밀반입·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오전 남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남 씨는 최근 중국으로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밀반입한 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2g을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역수사대는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을 감시하다가 남 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그를 긴급 체포했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 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의왕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은 남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 3명을 붙잡아, 그중 전과가 있는 1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검거된 공범들은 남 씨의 선후배"라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