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16년 식품산업 생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은 1조4715억원으로 전년(1조1332억원)보다 29.9%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연평균 8.7% 성장하고 있다.
2015년 '백수오·이엽우피소 혼입 사태'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던 건강기능 식품 시장이 지난해에는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는 홍삼, 개별인정형, 비타민 및 무기질,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추출물 순으로 많이 만들어졌다. 이 중 홍삼 제품이 39.7%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홍삼제품 생산액은 2015년 3134억원에서 지난해 583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식품유형별 생산 실적을 보면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96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겹살 등 우리 국민의 돼지고기 선호 현상이 지속됨을 보여준다. 이어 쇠고기 포장육(4조6337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9148억원) 양념육(1조5211억원) 우유(1조4130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로 간편식 관련 품목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즉석조리 및 섭취 식품이 2015년 1조391억원에서 지난해 1조1440억원으로 늘었다. 도시락 7650억원에서 9726억원, 김치류 9288억원에서 1조334억원, 식육가공품(햄 소시지 베이컨류)은 1조3657억원에서 1조550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저출산 영향으로 분유나 조제유류 등 유가공품 생산은 줄었다. 2015년 3358억원에서 지난해 2653억원으로 감소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