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협치 물꼬 튼 건 靑 아닌 국민의당… 협치 제도화해야"

입력 2017-09-25 11:20
25일 오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협치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다당제에서 협치는 필수다. 그런데 국정 고비마다 협치의 물꼬를 튼 것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대법원장 인준도 국민의당 의원들의 이성적 결단으로 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앞장서서 야당과 대화를 주도하고 이해관계 조정, 이견을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협치"라며 "협치를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야당과 함께 만들어 안정된 국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책임총리, 장관 중심으로 정부를 운영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던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야 한다"며 "성공하는 정부가 되려면 총리와 장관을 통해 국정 운영하고 청와대는 각 부처간 업무를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부여당 내 소신과 반론이 많아질 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