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요청 거부한 ‘텀블러’… 성매매·음란정보 온상

입력 2017-09-25 10:44
'텀블러' 홈페이지 캡쳐

미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텀블러’가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았지만 ‘미국 회사’라는 이유로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텀블러' 홈페이지 캡쳐

방통심의위원회는 지난해 8월 텀블러에 ‘불법콘텐츠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텀블러 측은 자신들이 미국 회사라는 점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야후가 만든 ‘텀블러’는 이메일과 비밀번호, 사용자 이름만 등록하면 가입 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는 각종 음란물이나 성매매 정보가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그러나 텀블러가 이를 거부하면서 단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메일로 요청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 항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