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 조짐… 관광객들은 천하태평

입력 2017-09-25 10:26
23일 임시 대피소에 모인 발리 주민들의 모습. 사진=신화 뉴시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위치한 화산 아궁산의 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진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화산경보 상태를 지난 22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화산재는 아궁으로부터 1000㎞나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까지 날아가 영향을 미쳤다. 당시 1100명이 사망했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선임 내각 장관은 24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주요 관광지와 공항이 아궁산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화산 폭발 우려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 매체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현재 폭발 조짐을 보이는 아궁 화산을 비롯, 130개 가까운 활화산이 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