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딸 사망 숨기지 않았다" 심경 표명

입력 2017-09-25 10:18
사진= 채널A 뉴스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씨의 사망과 관련해 "딸의 죽음을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뉴스'는 서해순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점퍼 차림에 배낭을 배고 나타난 서해순 씨는 "대법원 판결을 받을 때 왜 서연 씨의 사망 사실을 숨겼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됐다"라며 답을 회피했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서해순 씨는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며 "아직 경찰의 출석 요청은 받지 않았지만 연락이 온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사진= 채널A 뉴스

채널A는 서해순 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서해순 씨는 "제일 힘든 건 딸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는 것"이라면서 "나는 할머니 세대라 눈도 잘 안 보이는데 나를 도와주는 딸이 없어서 슬프다"고 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김광석의 타살 의혹과 서연 씨의 사망 원인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한다.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 유가족 측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뒤 "나중에 서해순 씨가 나와 지금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에 대해 반론을 한다면 언제든지 전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손 앵커의 제안을 받아들여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