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국회의사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 창문을 깨트린 A(24)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회사원인 A씨는 이날 오전 4시19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에 돌을 던져 창문을 깨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리창이 깨져 비상벨이 울리자 출동한 국회 방호처 소속 직원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국회 담벼락을 넘어 숨어 있다가 의사당 본관 화단에 있던 돌 던져 비서실 창문을 깨트렸다. 그는 휘발유 2ℓ와 문구용 커터칼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비서실 창문을 노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범행 동기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