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퀴어축제가 23일 해운대구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개최됐다. 지역 교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건전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구 해운대역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갖고 음란문화 확산 저지에 나섰다.
23일 부산 퀴어축제 현장에 등장한 다양한 성의 종류. 생물학적으로 성(sex)은 남자와 여자밖에 없지만 동성애자들은 논바이너리, 뉴트로이스, 폴리젠더 등 수십개의 성(gender)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생각은 창조섭리에 역행해 자신의 성을 유동적으로 자기가 고를 수 있다는 인본주의 사상의 극치다.
이날 동성애자들은 구청 허가도 받지 않고 대형무대와 부스 45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시민의 공적공간인 광장에서 성기모양의 과자와 여성 자위법 책자, 성행위 그림엽서 등을 판매하고 후원금을 받아 '성(性)박람회' 수준의 행사를 치렀다.
23일 부산 퀴어축제 현장에서 남성 참석자가 여성 속옷을 착용한 채 광장을 활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