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연승으로 세계여자배구선수권 본선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 4차전에서 태국(16위)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6 25-21)으로 꺾었다.
이미 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이날 태국마저 제압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 1위 자격으로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2010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또 하나의 값진 수확물을 챙겼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이재영이 합류하면서 김연경-이재영-김희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조송화 이고은 등 세터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예정된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표팀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2017-2018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