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한국 女배구, 조 1위로 세계선수권 본선행

입력 2017-09-24 22:44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연승으로 세계여자배구선수권 본선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 4차전에서 태국(16위)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6 25-21)으로 꺾었다.

이미 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이날 태국마저 제압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조 1위 자격으로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참가하는 것은 2010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또 하나의 값진 수확물을 챙겼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이재영이 합류하면서 김연경-이재영-김희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조송화 이고은 등 세터들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예정된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표팀은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2017-2018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