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48·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 사건 수임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가 강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었다.
강 변호사는 24일 뉴시스에 “고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저를 변호사로 찾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최태원 고소 사건, 이투스 사건 등 집중해야 할 사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일은 맡지 않기로 했다”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고발인과 참고인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서연양 사망과 관련해 “병원 진료기록 검토 및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서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서연양은 사망 당시 17세였다. 서씨는 서연양의 사망 당시 소식을 김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웠다. 서씨는 남편과 딸의 타살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강 변호사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