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안을 전자 결재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르면 오는 25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김 대법원장 임명안을 청와대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 취임식을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김 대법원장 임기는 25일부터 시작되지만 대통령 임명장 수여식 시간이 결정되지 않아 취임식 일정을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식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청와대 관례로 볼 때 김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은 25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김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출석 의원 298명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 무효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 사흘 전이자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한 달 만에 받은 인준이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