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10년이면 충분히 대가 치른 것 같아요”

입력 2017-09-24 14:42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규리가 과거 글을 올리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글이 올라오자 응원과 비판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김규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2008년 5월 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라며 논란의 시작이 됐던 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배우는 ‘수사법’...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9년하고 4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 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걱정 끼쳐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세상입니다. 그러니 모두 파이팅”이라며 “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규리는 2008년 미니 홈페이지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관련해 정부를 비판했다. 이후 10년동안 악플에 시달려왔고, 최근 김규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