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원더걸스 때 제일 싫었던 곡은 텔미”… 이유는?

입력 2017-09-24 14:00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캡쳐

가수 선미가 걸그룹 원더걸스 활동 당시 가장 하기 싫었던 곡으로 ‘텔미’를 꼽았다. ‘텔미’는 원더걸스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히트곡이다.

선미는 23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과정을 말하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원더걸스 활동 당시 어떤 것이 가장 싫었냐”는 질문에 선미는 “‘텔미’라는 곡을 정말 하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텔미’는 원더걸스가 2007년 발매한 곡이다. 전국에 복고 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캡쳐

당시 ‘텔미’를 만들고 안무를 창작한 박진영이 “그래도 멤버 중 제일 잘 하지 않았냐”며 이유를 묻자 선미는 “앨범 재킷 사진이 ‘뽀글 머리’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박진영 대표님이 미국에서 안무 영상을 보내주셨다”며 “그런데 우리는 너무 충격을 받아 ‘춤이 이게 뭐야’라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1980년대 댄스 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텔미’의 멜로디도 언급했다. 선미는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해서 정말 충격적인 노래였다”며 “그래서 부르기 싫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내 “지금은 ‘텔미’라는 국민곡을 안겨주신 박진영 대표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박진영은 “훌륭한 프로듀서는 많지만 나보다 선미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홀로서기한 선미가 잘 돼서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