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서 '졸음운전' 택시 공사현장 덮쳐… 인부 2명 사망

입력 2017-09-24 14:32 수정 2017-09-24 14:34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가 도로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을 덮치면서 2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21분쯤 올림픽대로에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사거리로 가던 택시가 상수도 배관공사를 진행 중이던 근로자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근로자 오모(55)씨와 위모(52)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 다른 근로자 1명도 머리와 하체 등에 중상을 입어 오전 9시쯤 수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을 입은 택시 승객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택시 운전사 한모(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5일 한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 이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