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자신을 가리켜 ‘음악성도 없는 개그맨’이라고 칭했던 네티즌에게 되레 감사를 표하며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
윤종신은 23일 자신의 SNS에 ‘제일 역겨운게 개그맨들이 가수하는 거’라는 제목의 음원사이트 리뷰 글 캡쳐를 올렸다. 그러면서 “이 포스팅은 나에게 극찬이었다. 노래에 유머 감각까지 인정 받는(셈) … 애초부터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았음. 여신탱님께 감사”라는 감상을 전했다.
문제의 글은 ‘바래바래’란 곡이 담긴 2010년 월간윤종신 7월호 앨범에 달린 리뷰다. ‘여신탱’이라는 네티즌이 “음악성도 없는 개그맨들이 디지털 싱글식으로 툭툭 음악 던져놓는 거 혐오한다. 윤종신씨, 결혼하셔서 먹고 살기 힘든 건 이해하겠는데 이딴 식으로 앨범내지 마세요. 대중들이 만만하신가요? 개그맨이면 개그맨답게 예능이나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윤종신은 지난 6월 발매한 ‘좋니’가 2달여만에 역주행, 데뷔 28년만에 첫 음악방송(KBS ‘뮤직뱅크’) 1위에 오르는 등 가수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