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6년 차 개그맨 임하룡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유쾌한 일상을 공개했다.
임하룡은 연기자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뿐인 아들 임영식을 소개했다. 임영식은 “아버지께 미안한 게 워낙 많다”며 “제가 빨리 잘 돼야 아버지께 얘기를 할 텐데 아쉬운데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잘해주시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결혼을 하고 아기도 낳다 보니 예전에 아버지가 내게 무심하게 했던 행동들을 이해하게 된다”며 “아버지가 나를 많이 생각하셔서 그랬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임하룡은 아들이 처음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들이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급해하지 말고 준비를 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해준다”며 “또 안 되면 어떻나.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데. 인생이 그런 거 아니겠나”라며 아들을 위로했다.
임영식은 한양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존재를 알렸다. 이후 영화 ‘고고 70’ ‘포화속으로’ 등에 출연했다. 임하룡 부자는 추석 연휴에 방송될 KBS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도 스타 가족으로 출연한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