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진 가능성… 남북 공동조사 해야"

입력 2017-09-24 10:34
8일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의당 광주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북한 풍계리 인근의 자연지진 추정 지진 발생과 관련해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백두산 및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남북, 나아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도 추가적인 핵 도발을 중단하고, 백두산 화산 분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6차 핵실험으로 5.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갱도가 심각하게 유실된 풍계리에서 6㎞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며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거대한 용암 분출, 황사 경보 때보다도 더 심한 화산재 피해, 수증기로 인한 홍수 피해로 끔찍한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아울러 핵실험장은 또 어떻게 될지 상상도 하기 싫다"고 강조했다.

사진=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