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강용석 변호사 선임”… 법적 대응 준비 중

입력 2017-09-24 09:41 수정 2017-09-24 09:43
강용석 변호사. 국민일보 DB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지난 23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사건을 수임한 것은 아니다. 아직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확정되지 않았다. 수임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을 아꼈지만 수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경찰은 김씨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서연양 사망과 관련해 “병원 진료기록 검토 및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서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서연양은 사망 당시 17세였다. 서씨는 서연양의 사망 당시 소식을 김씨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키웠다. 서씨는 남편과 딸의 타살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강 변호사와 상담하고 사건 수임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강 변호사는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법률지원팀장을 맡았다. 사법연수원 23기다. 2008년 제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재선에 실패했고, 그 이후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했다. 지금은 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