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부산시민연대, 국민대회 갖고 바른 성문화 제시

입력 2017-09-23 18:25 수정 2017-09-23 20:49
건전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가 23일 부산 구 해운대역 광장에서 개최한 '2017 레알러브 시민축제'에 참석한 2000여명이 '동성애는 성중독'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건전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는 23일 부산 구 해운대역 광장에서 '2017 레알러브 시민축제'를 개최하고 바른 성문화의 가치를 제시했다.

부산지역 종교 사회 학계 인사들은 시민축제에서 동성애가 한국사회에 가져올 폐해에 대해 지적했다.

이성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은 "과학자들은 동성애가 선천적이지 않으며 심리학자들은 동성애가 비정상적인 성중독에 해당된다고 말한다"면서 "탈동성애자들은 동성애가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하며, 세계 각국의 의사들은 동성애가 에이즈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회장은 "그런데 왜 동성애자들은 소수자 인권 논리로 선량한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동성애자들이 동성애가 사랑이라는 말로 순진한 청소년을 속이고 있다. 인류역사 전체를 뒤고 다음세대를 패망의 길로 이끄는 동성애가 이땅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부산시민들이 일어나 잘못된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자"고 강조했다.

이종석 부산시민사회총연합 상임의장도 "대마초를 피우고 마약 주사를 맞으면 죄가 되듯 국민정신을 병들게 하는 동성애도 죄에 해당된다"면서 "에이즈 환자 치료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그 돈이 과연 어디서 나왔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동성애 동성혼을 막아서 아름답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계춘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지도신부는 "사랑과 생명의 잉태는 고귀한 것인데, 동성애는 아름답고 귀한 성을 잘못 사용하는 악행과 같다"면서 "그들의 잘못으로 생긴 질병을 우리가 지불해야 겠느냐.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를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자"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동성애 저지활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부산불교연합회 고문 월광 스님은 "한국의 여러 종교 중 기독교가 이 사회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는 데 솔선수범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고 장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월광 스님은 "이 세상의 7가지 죄악이 있는데 그것은 노력없는 부와 양심없는 쾌락, 인격없는 지식, 도덕성 없는 상업, 인성없는 과학, 희생없는 기도, 원칙없는 정치"라면서 "동성애는 이 중에서 양심없는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동성애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면 인류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치인은 당리당략을 떠나 동성애라는 병폐를 한국사회에서 없애기 위해 입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당부했다.

건전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가 23일 부산 구 해운대역 광장에서 개최한 '2017 레알러브 시민축제'에서 부산 나드림국제학교 학생들이 중창을 하고 있다.

부모세대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당부도 있었다.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퀴어축제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라면서 "지금의 혼란은 어둠이 강해서가 아니라 빛이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룩한 빛, 진짜 빛을 비추면 어둠은 물러가게 돼 있다"면서 "동성애라는 음란한 사람들 앞에서 우리들이 본을 보이기 위해 거룩한 삶,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음란은 거룩을, 빛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강정희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교육과 미디어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성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바르게 지키려면 바르게 외쳐야 한다. 이제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책임지고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요나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표는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상징인 무지개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면서 "탈동성애가 분명히 가능한 만큼 치유와 상담을 통해 저들을 참된 변화의 자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돌아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동성애는 성중독입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의 휴식공간 구남로에서 동성애 축제 절대 반대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부산=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