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대통령 순방 상반된 평가 내놔

입력 2017-09-23 13:14
여야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직접 미국의 금융·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리스크를 잠재웠다”며 “(문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의 외교를 통해 북핵과 관련한 더 넓은 공조와 우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의 국제적 홍보를 극대화시켜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양시킨 것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나홀로 대화만 외치고 돌아온, 안 하느니만 못한 엇박외교였다”고 비판하고 “강력한 압박과 제재라는 국제사회의 대북기조에 역행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일촉즉발로 치닫는 한반도 위기상황 속에서도 대북지원과 대화해결을 주장하는 우리 정부가 자칫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로부터 ‘이해 못할 국가'로 치부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