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인 2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부터 맑아지겠다"면서 "경기북부는 북한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 한 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역에는 새벽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경기북부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침에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대구 28도, 부산 27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상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24일도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는 황사 중 일부가 지상으로 낙하해 서해5도와 일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