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북핵 대응 논의

입력 2017-09-23 10:02
제72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2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와 한일 관계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강행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낸 배경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에서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는 데 있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이와함께 고위급 경제협의회 재개 문제,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우리 정부의 12·28 위안부 합의 TF에 대한 입장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이에 앞서 21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따로 만나 김정은 위원장 성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