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아시아 물 산업 전략적 주도

입력 2017-09-23 07:01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물 행사인 ‘제1차 아시아 국제 물주간(AIWW Asia International Water Week)이 9. 20(수)부터 9. 23(토)까지 경주시 HICO에서 개최되었다.

K-water는 이 행사에서 물산업 플랫폼센터 론칭과 워터프로젝트 포럼 등을 개최하고, ‘아시아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한 아시아 물 선언문의 발표를 주도했다.

‘물산업 플랫폼센터’는 물 관련 중소기업에 댐과 정수장 등 K-water 사업장에서 제품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및 재정,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K-water 내부 조직이다. K-water는 물산업 플랫폼센터를 통해 2021년까지 100여개 벤처기업의 창업을 돕고, 6,000억 원 규모의 해외시장 개척 뿐 아니라 민간 일자리 1만 2천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론칭식에서는 K-water와 효성굿스프링스(주)등 물 관련 중소기업 39개社와 함께 해외 물 시장 공동 발굴과 수주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동반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워터프로젝트 포럼’에서는 국내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참가국 관계자와 국내 기업 간의 일대일 미팅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도인 다카(Dhaka)시 상수도관망 개선 사업을 소개했고 캄보디아는 동부 메콩델타 통합물관리 구축 사업을 발표하는 등 6개국의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의미를 담은 ‘아시아에서 세계로(Asia to World Statement)’ 선언문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물 관련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국에 산재한 K-water 사업장을 중소기업 제품의 테스트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물 기업의 매출이 증대되고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water는 '제 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 주요 행사를 마무리 하며 주요성과로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최적화된 물 관리 체계로 ICT 기술에 기반을 둔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점과 '물산업 플랫폼센터 론칭' 등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증대와 해외진출 지원으로 물산업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3년 후 제2차 아시아 물주간 행사 개최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선정되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사진 왼쪽)과 K-water 이학수 사장(가운데)이 인도네시아 물연구소 프라우디스 알리 회장에게 대회기를 이양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학수 사장은 환송사를 통해 "이번 아시아 물주간에 논의된 성과들은 각국의 물문제 해결의 좋은 방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해외진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K-water가 ‘물산업 플렛폼’을 출범했다. 중소기업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