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만큼 귀여운 각 지역 자전거 이름들

입력 2017-09-24 09:00

서울시 공공자전거 대여 지원 사업 ‘따릉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공공자전거는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교통 체증,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지역 내 민간단체가 대여ㆍ반납 체계를 갖춰 주민들에게 빌려주는 자전거를 말한다. 

각 지역의 공공자전거들도 서울의 ‘따릉이’ 처럼 독특한 이름으로 불린다.

대전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타슈’ 다. ‘타세요’의 충정도 사투리를 자전거의 이름으로 택했다. 

국내 최초의 자전거 공공서비스를 도입한 창원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누비자’다. 창원의 곳곳을 누비는 자전거라는 의미다.

내일로 여행을 하는 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여수와 순천의 공공자전거 는 ‘여수랑’와 ‘온누리’다.

시민의 15%가 이용한다는 안산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페달로’다. 세종시의 자전거는 ‘어울링’으로 불린다. 

거창의 공공자전거 이름은 ‘그린씽’이다. 푸른 거창을 ‘씽씽’ 달리자는 의미다.

수원은 ‘반디클’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수원시의 마스코트인 반딧불의 ‘반디’와 자전거의 영어 표현인 바이시클을 합친 것이다.

고양시의 공공자저거 이름은 ‘피프틴’으로 자전거로 이동하는 평균속도가 15㎞/h인 것에 착안했다.

2015년 9월 첫선을 보인 서울의 따릉이는 8월 현재 1만3288대가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만1000여건,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432만여 건에 이른다. 지난달 서울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서 공유정책 인지도 부문에서 따릉이 만족도가 91.1%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유정책 1위다. 자전거 전용도로 부족과 '음주' 운전이 늘고 있다는 것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