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들 튀김 파티” 수원 유명 떡볶이집 위생 논란

입력 2017-09-22 16:14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 수원에 있는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매장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수원시도 사실 확인에 나섰다.

21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수원 인계동의 A떡볶이 전문점에서 위생 관리를 전혀 안 한다”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A떡볶이 매장 앞 노상 테이블에 튀김이 가득 쌓여있고, 비둘기들이 튀김을 쪼아먹고 있는 모습이다. 쟁반에 놓인 튀김 더미는 모두 4개였다. 한 테이블에는 비둘기 세 마리가 튀김 위에 모여 있기도 했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이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차라리 합성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충격적”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최근에도 A떡볶이 매장을 방문한 네티즌들은 이른바 ‘멘붕’에 빠졌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에도 배달해 먹었는데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했다.

A떡볶이 매장은 2012년 국물 떡볶이 맛집으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 확산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수원시 팔달구청에 위생 상태를 점검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팔달구청 관계자는 “추후에 가게를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