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앞둔 ‘효리네 민박’, 팬들은 아직 효리유를 보낼 준비가 안됐다

입력 2017-09-22 22:00
사진 = JTBC 예능 '효리네민박' 캡쳐

‘효리x지은 송’ 음원 발매 요청에 이어 '팬 메이드' 뮤직비디오까지 ‘효리네 민박’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JTBC 인기 예능 ‘효리네 민박’이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있다. 5.8%(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한 효리네 민박은 최고 시청률 10% 기록, 평균 7~8%대를 유지했다.

시청자가 주목한 것은 민박집 회장 이효리와 직원 아이유의 관계였다. 처음 아이유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퍼졌을 때 과유불급이라는 걱정이 나왔다. 두 명의 톱스타가 과하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20대 여자 솔로 가수로서 인기의 절정에 오른 아이유와 그를 이미 경험해본 이효리의 만남은 의외로 감동을 선사했다. 비슷한 경험을 겪은 둘의 진심 어린 대화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13회에서 이효리와 아이유가 상대를 생각하며 작사한 ‘효리x지은 송’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음원을 발매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지만 PD는 정식 발매는 없다고 했다.

사진 = '그녀는 나와 달라' 뮤직비디오 캡쳐

음원 발매를 기다리던 한 열성팬은 직접 ‘효리x지은 송’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방송에 나왔던 음원에 맞춰 이효리와 아이유의 솔로곡 ‘서울’, ‘스물셋’, ‘팔레트’  뮤직비디오를 편집했다. 21일 “그녀는 나와 달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뮤직비디오 영상은 하루 만에 26만회 재생됐다. 팬 메이드 뮤직비디오는 주로 아이돌 가수나 드라마 속 주인공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예능 출연자를 중심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나온 일은 드문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정효민 PD는 1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효리네 민박’의 시즌 2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많은 관광객이 이효리가 사는 제주도 집에 찾아가는 등 부작용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다시 볼 수 없는 이효리와 아이유의 '제주 라이프'를 아쉬워하고 있다. ‘효리네 민박’의 마지막 화는 24일 저녁 8시50분에 방영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