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을 반박하는 성명을 직접 발표했다며 노동신문이 22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성명서를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자 김정은 위원장은 21일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나발"이라며 "선거 당시 트럼프를 두고 '정치문외한', '정치이단아'라고 조롱하던 말을 상기하게 된다"고 깎아내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