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5년간 고속도로 역주행사고 51건…54명 사상”

입력 2017-09-22 16:40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총 51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총 51건으로, 사망자가 19명이고 부상자가 35명에 달했다.

역주행 사례 중엔 진입부, 합류부 오진입으로 인한 역주행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행방향 역방향으로의 유턴이 16건, 후진이 2건 등이었다.

노선별로는 서해안선과 호남선에서 각각 5건으로 누적 발생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남해선과 남해제1지선이 각각 4건, 광주대구선, 경부선, 중부선이 각각 3건이었다.

역주행을 한 운전자 중엔 음주운전을 한 경우가 25건이었고, 운전미숙이 23건, 치매가 3건이었다.

주 의원은 “대부분의 역주행이 고속도로 진입 이후 주행 중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도로 오진입에 의한 역주행이 많은 만큼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의 진입부, 합류부 등에 역주행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