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군 '위안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

입력 2017-09-21 17:41
호사카 유지(保坂 祐二) 세종대 교수가 19일 일본 행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조직과정 개입 증거를 공개한 데 이어, 외교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호소카 교수가 해당 문서를 공개한 데 대해 "그간 수많은 연구결과와 일본 고노 담화에서 밝혀진 것처럼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7월 신설된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를 통해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상하이 파견군 내 육군위안소의 작부 모집에 관한 건', '시국이용 부녀유괴 피의사건에 관한 건' 등의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상하이 파견군 위안부에 관해 내무성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나마 우리 오사카부 경찰부장에 의뢰한 바가 있으므로 상당한 편의를 제공했다'고 쓰여 있었다. 호사카 교수는 또 "내무성 경보국장이 위안부 동원을 공식적으로 허가하고 편의제공을 명령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호사카 교수는 1988년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로, 2003년 한국에 귀화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겸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