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송도테마파크 환경조사결과 및 처리계획 제출

입력 2017-09-21 17:13 수정 2017-09-21 17:18
부영그룹은 인천시에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49만8833㎡ 부지에 건립 계획 중인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 ‘부영 송도테마파크’ 부지에 대한 환경조사결과 및 처리계획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6월 관련 분야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매립폐기물 및 토양오염도 조사 용역을 발주해 최근 용역완료 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일부 토양오염물질을 확인하고 이를 연수구청장에게 신고했다는 것이다.

부영그룹은 앞으로 관련법 절차에 따라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위해성평가를 실시한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처리대책을 수립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2020년 5월 개장 예정인 부영 송도테마파크사업은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영그룹은 환경조사 결과에 따른 투명하고 객관적인 업무 처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뢰성을 환경 관련 업무처리에 대한 기본 원칙으로 삼고, 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신뢰성이 토대가 돼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송도 테마파크사업의 각종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인가 등 인허가 절차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도유원지 일대 선도사업인 부영 송도테마파크사업의 조기 착수로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개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부영그룹은 매립폐기물 및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해 부지 전체에 대해 일정 간격으로 분할해 100곳을 굴착·조사했다.

이어 폐기물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35개공을 선정해 175개의 시료를 채취하고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로는 매립폐기물 관련하여 일부 구간에서 생활폐기물, 건설폐기물이 발견됐다.

굴착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매립폐기물량은 가연성폐기물 11만8900㎥, 불연성폐기물 8500㎥이다.

이에 대한 처리비용은 약 370억원으로 추정된다. 

토양오염도 조사 결과로는 총 35개공 32개공에서 토양오염물질이 발견됐다.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 중 THP,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 총 6개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전체 시료 175개 중 48%가 불소 기준치를 초과한 반면, 그 외 오염물질은 0.5∼2.7% 내외로 나타나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립폐기물 처리는 법적 기준에 따라 굴착 후 삼원 선별하여 가연성폐기물은 소각장으로 이송해 소각하고 불연성폐기물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출된다.

선별토사는 토양오염 정밀조사 후 처리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토양오염 처리는 토양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오염원 및 오염량을 산출하고 토양오염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소에 대한 자연적 기원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유해성 평가를 통해 인체·환경에 대한 위해 여부를 검증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처리안을 수립해 처리한다는 것이다.

부영그룹은 사업부지를 인수한 후 세계적인 테마파크 기획사를 선정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인천시 및 인천시 자문단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사업계획을 보완해 왔다.

부영그룹은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교통영향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7200억원이 투자되는 부영 송도테마파크사업은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약 1조2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5800명, 운영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약 7조8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3만7000명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개장 후 약 1400명의 운영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영은 기업의 명예를 걸고, 인천시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주는 명풍 테마파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부영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