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김종환 카이스트 학장 “4차산업혁명 시대는 소프트웨어 세상”

입력 2017-09-21 15:49 수정 2017-09-21 17:12
김종환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 공대 학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서 “소프트웨어가 우리 신체와 결합되는 순간이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정의하면서 “앞으로 세상은 소프트웨어 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민미래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산업·수출·금융분야 대전환’을 주제로 패널간 토론이 이뤄졌다. 2세션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 학장은 “1차 산업혁명이 하드웨어의 혁명이고 2차 혁명이 전기 에너지 혁명, 3차 혁명이 소프트웨어를 받아들인 IT혁명이었다” 면서 “4차산업혁명은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우리 신체에, 일상에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학장은 일본 전자기업 소니(SONY)의 예를 들어 “과거 전자제품 시장에서 세계 선두였던 소니가 시대의 흐름을 외면해 수년 만에 삼성과 엘지에 뒤쳐졌다”면서 ““4차산업혁명은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평했다. 김 학장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듯 앞으로 세상은 소프트웨어 세상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삶에도 대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학장은 미래 산업에 대한 정의도 재정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학장은 “지금의 키워드는 AI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봤을 때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아우르는 개념이 더욱 광범위해지거나 새로운 트렌드가 떠오를 수 있다”며 “지식을 활용하고 관리하는 ‘지능운영’을 향후 산업의 근간으로 삼으면 격변하는 트렌드에도 산업 부문의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