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4시간 운행 검토 중..."2호선부터 시범 운행"

입력 2017-09-21 15:39
지하철 2호선. 뉴시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의 주말 24시간 운행을 검토 중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호선을 24시간 시범운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호선이 서울을 순환하는 데다, 홍대 입구와 강남역 등 야간 이용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과 인천을 잇는 7호선을 거쳐, 전 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막차 시간에 쫓기던 시민들은 2호선 24시간 운행에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당장 심야에 손님이 줄어들 택시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또 심야 운행으로 연간 3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의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노후 지하철의 안전과 인력 운용도 문제다.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운행 노선과 적정 요금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구체적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