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2호선의 주말 24시간 운행을 검토 중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호선을 24시간 시범운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호선이 서울을 순환하는 데다, 홍대 입구와 강남역 등 야간 이용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과 인천을 잇는 7호선을 거쳐, 전 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막차 시간에 쫓기던 시민들은 2호선 24시간 운행에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당장 심야에 손님이 줄어들 택시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또 심야 운행으로 연간 3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의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노후 지하철의 안전과 인력 운용도 문제다.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운행 노선과 적정 요금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구체적 방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