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에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예산 지원에 협력한다.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 및 운영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 또한 인천발달센터는 강사의 발달장애인 이해를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며 발달장애아동 변화 과정을 연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기업과 발달장애인 전문기관, 교육 전문기관 등이 각자의 자원을 동원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안착을 위해 협력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에게 생명 사랑, 환경 보호 등의 체험 활동을 하게함으로써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체결 후 4개 기관은 인천시 서구 관내 10개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계양산 산림욕장에서 시범사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을 통해 시교육청, 대학 및 기업 등 프로그램 추진 체계의 다각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새로운 사회적 협업모델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류형진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업, 교육단체 등의 지역사회 내 다양한 변화 주체들이 참여했고 단순 후원의 형태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 그 가치가 발달장애 아동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센터장은 또 “인천에서 첫 삽을 뜨며 시작된 지역사회 내 여러 주체들 간의 이번 협업의 바람이 전국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지역 내 기업, 기관, 학교 등에 널리 퍼져 발달장애인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발달센터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1만1000여명에 대한 전 생애에 걸친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 서비스 이용 등 개인별지원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피해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현장조사 동행과 보호, 공공후견지원 등 권익옹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협약에 앞서 지난 13일 생태교육센터 이랑 숲 해설가 20여명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의 이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