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명수 인준, 국회가 국민 바람 외면할 수 없었던 것"

입력 2017-09-21 15:50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60표로 가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바람을 국회가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국민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다는 걸 오늘 제대로 보여줬다. 사법개혁과 사법 독립성 (확보를) 훌륭하게 이끌어낼 수장이 뽑혔다"며 "사법 공백을 메워주신 국회의원 동료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가결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결 직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간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도 '집권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황을 이해한다'고 긍정적인 화답을 해줘서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표결은 끝났는데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회동을 계속 추진하겠느냐'는 질문엔 "네, 물론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당과 협치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냐'는 질문에도 "네,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