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장은 이날 국일일보 주최로 열린 ‘2017 국민미래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은 ‘기반기술→플랫폼→산업혁신·신산업→새로운 산업생태계’ 단계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기반 단계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이이 제조업 분야에 적용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시기다. 지금보다 다양한 융합 제품·서비스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플랫폼 단계는 스마트제조업이나 인터넷 금융,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시기다. 스마트제조업은 맞춤형 소량생산이 가능한 제조업이나 완전 자동화된 공장, 인공지능형 공장으로 대표된다. 인터넷 금융에서는 핀테크가 O2O서비스에서는 수요와 공급은 연결짓는 플랫폼서비스 등이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혁신·신산업 단계는 기존 산업의 가치사슬을 바꾸는 시기다. 규모의 경제에 바탕을 둔 전통 산업의 폐쇄적 가치사슬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산업생태계 단계는 3D 프린팅과 로봇 산업 등이 유망 신사업군으로 자리잡는 시기다. 공유경제나 합성생물학,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산업 등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원장은 궁극적으로 디지털·기계·인공지능이 결합되면서 현실과 가상세계가 초연결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원하든 원치않든 진행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딕마인드 같은 스타트업이 나타날 수 있도록 창업문화가 활성화하고 중소벤처 기업의 혁신역량·자본시장 육성에 힘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