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5신] 예장 합신 총회, 여성 목사 안수 불가 재확인

입력 2017-09-21 14:01 수정 2017-10-10 11:14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총회장 박삼열 목사)은 총회 이틀째인 20일 경북 경주 신평동 코모도호텔에서 진행된 제102회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가 불가하다고 재확인했다.

예장합신 전남노회는 지난해 101회 총회에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한 우리 교단의 분명한 입장 규명의 건'을 헌의했다. 신학연구위원회(위원장 구자신 목사)가 이를 받아 1년간 연구한 뒤 20일 입장을 밝혔다.

연구를 맡은 구자신(광주 한뜻교회) 목사는 ‘여성 목사 안수(임직)에 대한 성경적 고찰’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질서이기 때문에 여성을 안수해 직분을 계승하게 하는 일은 없을 것”라고 주장했다. 또 구 위원장은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남자와 여자의 관계와 질서에 관한 성경 전반에 걸친 가르침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상혁 합동신학대학원 교수는 보고서에서 “성경이 교회 내에서 여자를 안수해 성직을 맡기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며 “여성 안수에 대한 예장합신의 입장이 성경적이며 건전한 전통”이라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합신 교단은 성경의 특성을 그대로 받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교단”이라며 “합신 교단에 속한 교회는 합신 교단의 헌법에 따라 여성 목회자를 교회의 목사로 받을 수 없다”며 보고서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은 이견 없이 보고서대로 받기로 결의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