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이 임보라(섬돌향린교회) 김성로(춘천한마음교회) 목사 이인규(감리교 권사)씨에 대해 참여 및 교류를 금지하고 김풍일씨, 정동수(사랑침례교회) 목사에 대해선 1년간 예의 주시하기로 결의했다. 스웨덴의 기독교 신비운동가 임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dberg)는 이단으로 규정했다.
21일 전북 익산 선화로 기쁨의교회(박윤성 목사)에서 진행 중인 제102회 총회에서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는 6인에 대한 이단성을 확인하고 교단적 조치를 결의했다.
이대위는 “임 목사는 정통 성경해석을 반대하여 파괴하고 있으며 동성애를 지지할 뿐 아니라 교계의 각종 연합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로서 교단에서조차 아직 결의한 바 없는 퀴어성경해석을 한국교계에 도입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성경에 위배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목사가 인도하거나 발표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그가 집필하고 있는 퀴어성경주석이 출간되더라도 총회 산하 성도들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에 대해선 “정통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속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외부의 이단보다 더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지금까지 벌여온 십자가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전향적 자세를 보이기 전까지 김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거나 비성경적인 ‘부활 복음’에 현혹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씨에 대해선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은 이씨의 이단 연구 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을 삼가고 그의 인터넷 신문과 운영 중인 카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교류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김풍일씨가 7년 전 회개하고 사과문을 낸 후로 자신의 이단성 있는 교리를 수정했으며 자신의 교리 책자를 폐기하고 판매 금지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문제들이 분명하게 밝혀 질 때까지 그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예의 주시하기로 한다”고 보고했다.
정 목사에 대해선 “목사안수를 받았지만 목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신학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성경관과 구원론뿐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교리로 여겨지는 십일조, 주기도, 사도신경, 통성기도 등을 부정적으로 주장하는 등 교회론도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목사가 이대위의 지적에 대해 ‘이단성을 수정하고 회개하겠다’고 고백하고 있기에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베덴보리에 대해선 “‘하나님이 인간’이라고 주장하며 정통교회의 삼위일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통교회의 구원관을 부정한다”며 “스베덴보리의 계시를 담은 책(35권)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보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스베덴보리를 추종하는 한국새교회, 새예루살렘총회, 예수교회 등은 정통교회를 부정하고 이단적 요소가 있기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총대들은 이날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고 이대위가 70여개 이단 집단 자료가 담긴 책을 출간해 총회 산하 전국교회 목회자, 신학교수, 신대원생 등에게 보급하는 활동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익산=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합동8신] 예장합동, 임보라 목사 참여금지·김풍일씨 예의주시 결의
입력 2017-09-21 12:24 수정 2017-09-21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