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김인식 부사장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09-21 11:09
분식회계와 채용비리 등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김인식(65) 부사장이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42분쯤 경남 사천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김 부사장이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자 아파트를 찾았다가 김 부사장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실 테이블 위에서 김 부사장이 직접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3장의 유서가 발견, 유서에는 “사장과 직원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부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사장은 경북 출신으로 경북고와 공군사관학교(22기)를 나왔으며, KAI에서 고등훈련기 사업처장, 항공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사업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