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서 규모 6.4 강진… '불의 고리' 연쇄 지진

입력 2017-09-21 10:27
지진 발생 지점. 사진=USGS 홈페이지 캡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7시9분(한국시간 5시9분)쯤 이상겔 북북서쪽 85㎞ 떨어진 지역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남위 18.79도, 동경 169.09도로 진원 깊이가 200㎞에 달했다.

또 바누아투에 인접한 통가의 네이아푸 서북서쪽 147㎞ 떨어진 해역에서도 오전 8시5분쯤 규모 5.0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남위 18.33도, 서경 175.34도이며 진원 깊이는 223.1㎞였다. 바누아투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속출하고 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 뒤 약 이틀 만에 일어났다. 멕시코 강진 이후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바누아투는 멕시코 등과 마찬가지로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