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4 허리케인 마리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초토화했다. 전력 공급이 완전 중단되면서 현재 푸에르토리코 전체는 암흑천지가 된 상태이다.
CNN 등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주정부 대변인은 “전력 공급이 100% 끊겼다"면서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반시설 차원에서 푸에르토리코는 (이전과) 다른 곳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 뿐만 아니라 폭우로 홍수도 발생했다. 리카르도 로셀로 주지사는 현지 매체 엘 누에보 디아와의 인터뷰에서 “홍수가 이제 막 시작됐다. 여러 강과 저수지 주변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20일부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령을 내렸다. 통금령은 23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구호 활동을 지시했다.
허리케인 마리아는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하기 전 도미니카 공화국을 강타해 최소 7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마리아는 현재 카테고리 2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20일 밤에는 터크스 제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